[32개월 16일] 무럭무럭 자란다 신 비




1. 자전거 탈 때는 헬멧을 무조건 씌우도록 하고있다.
나 어렸을 적 생각하면 굳이 해야하나 싶지만, 세상이 변했다.
그렇다면 나도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지 싶다.









2. 올해 추석에는 전날 시외할머님이 해주신 저녁식사만 시부모님과 먹고 다음날 시댁큰집은 안갔다.
오빠의 역할이 컸는데 자기가 굳이 귀찮고, 놀러도 가고 싶으니까 나는 가만히 있었다. ㅎㅎ
아버님은 처음엔 뭐 어쩔수 없지 하시더니 밥먹는 자리에서 이건 아니라고 본인이 큰아버님께 한소리 듣는게 싫다고 하셨다.

솔직히 오빠네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아계신것도 아니고, 시댁큰집에 모든 가족이 모이는것도 아닌데,
굳이 명절에 가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가서도 큰아버님 '따님댁'이 도착하면 조부모님 기도만 드리고, 허둥지둥 밥 한끼 해먹으러 가는 의미가 있나?
나도 딸인데? 큰집 딸은 집에 온거고, 나는??

아무튼 명절에 한번씩 가는데 사실은 큰일은 아닌데,
아버님이 저렇게 나오시니..
명절에 본인도 안가고 놀러가고 싶어하는 오빠가 잘 알아서 하겠지 싶다.
난 무조건 오빠탓만 하며 가만히 있으면 된다. ㅎㅎ









3. 그래서 여행을 평창에 있는 리조트에 가서 물놀이도 하고 저녁에 두부먹고,
강릉으로 이동해서 바다보고 두부만 계속 먹은 기억이 난다.ㅋㅋㅋ

추석 당일에도 많지는 않았지만 놀러온 사람들이 많더라.
다들 그렇게 변화하고 있는 중인것 같다.
조상을 존중하지 않는게 아니다. 억지로 만들어낸 허례허식이 싫다.

나 또한 그렇다.
나중에 시안이가 명절에 찾아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번씩 기억이나 해 주면 좋겠는 정도?

아무튼,
안시는 꽉찬 3살, 
계속해서 건강히 무럭무럭 자라라.